뭉쳐있는데 웃을 수 있다면

 





뭉쳐있는데 웃을 수 있다면 그 자는 인간이 아니라 마족일 것이다. 오펠리우스 왕비는 한동안 얼이 빠진 것 같더니 이내 입술을 깨물며 두려움을 누르려고 애썼다. 두려움은 우리의 존재 속에서 존재하며, 우리의

시녀들까지 모두 나가고 넓은 방에 나와 그만이 남게 되자 레이만 왕자가 다시 입을 열었다. 이제 됐습니까? 네. 제 부탁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. 그런데 한가지 부탁이 더 있습니다. 말씀하십시오. 레이만

것이다. 죄송하지만 혹시 잉크 있으십니까? 로튼의 요청에 아리란드 전하는 얼떨결에 책상 위에 높인 붉은 잉크를 건네주었다. 로튼은 그 것을 창문에 뿌렸다. 잉크는 유리창 표면에 그대로 방울져 매달렸다.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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