말씀입니까? 그건...당장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도와줄 거예요.

 





말씀입니까? 그건...당장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도와줄 거예요. 나는 누구에게 빚지는 것도 당하는 것도 싫으니까요. 어째서 이야기가 이렇게 흘렀는지는 모르겠지만 얼마 후 이야기는 다시 요즘 궁궐 정세로

중에서 절반만 진정으로 안타깝고 슬픈 얼굴이 되었다. 나머지는 지독한 향기에 미미하게 얼굴을 구기고 있었다. 그러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그런 티를 낼 수 없어 잠자코 대신관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만 했다.

좋았다. 이제 끝난 것이다. 피드라를 죽이지 않은 건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로 잘한 일이었다. 한순간에 죽이는 것보다 평생 환상 속에서 살다가 죽게 하는 것이더 멋진 복수였다.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을

만들어버리려고 작정했는지 공주에 대한 소식은 전혀 없었다. 시녀는 오랫동안 모시고 있는 주인이 걱정됐지만 그라냔 백작이 가보라는 손짓을 하자 순순히 물러났다. 그라냔 백작이 왔다 가고 나면 그 날 만은

들었다. 나만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이 아니라는 이기적인 안도감이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 그리고 그제야 슬픔을 직시할 마음이 생겼다. 난 술이나 마시련다. 그러니 오늘은 혼자 자라.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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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비롭지도 않습니다. 전 당한 것은 그대로 되돌려주는 사람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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넓은 세린의 가슴이 무척이나 편하고 따뜻했다.